암 재활 중 하루 단백질 권장량

[서울삼성의원 칼럼] 암 재활 중에는 건강한 성인보다 단백질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체중 1kg당 1.0~1.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는데요. 체중이 60kg인 분이라면 하루 60~90g 정도…

헬스저널 편집팀수정 2026년 8월 24일
암 재활 중 하루 단백질 권장량
암 재활 중 하루 단백질 권장량

[서울삼성의원 칼럼]

암 재활 중에는 건강한 성인보다 단백질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체중 1kg당 1.0~1.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는데요.

체중이 60kg인 분이라면 하루 60~90g 정도에 해당합니다.

핵심 3줄 요약

  • ① 암 재활 중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1.0~1.5g으로, 건강한 성인 기준(0.8g)보다 높습니다.

  • ②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 먹기보다 매 끼니 20~30g씩 나눠 섭취하는 것이 흡수에 유리합니다.

  • ③ 식사만으로 부족할 경우 경구영양보충음료(ONS)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신장 질환이 있으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왜 암 재활 중에는 단백질이 더 필요한가요?

암 치료 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 요구량이 늘어납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는 암세포와 함께 정상 세포도 손상시키는데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며, 근육량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단백질이 더 많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암 환자에게는 '악액질'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는 암세포가 분비하는 물질 때문에 근육과 지방이 급격히 줄어드는 복합 대사 증후군입니다.

진행성 암 환자의 약 80% 이상에서 이런 현상이 관찰되며,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은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고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충분한 암 재활 단백질 섭취는 이러한 근육 손실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단백질을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의 암 환자 영양 가이드라인에서는 단백질을 하루 체중 1kg당 최소 1.0g 이상, 가능하면 1.5g까지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권고는 근거 수준이 중등도 이상이고, 합의 강도가 '강한 권고'에 해당합니다(ESPEN practical guideline: Clinical Nutrition in cancer, 2021).

체중별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0.8g인데요.

암 재활 중에는 이보다 약 1.3~1.9배 더 많은 양이 필요한 셈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신장 기능이 정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급성 또는 만성 신부전이 있는 환자는 하루 1.0~1.2g/kg을 넘지 않도록 조절이 필요합니다(ESPEN guidelines on nutrition in cancer patients, 2017).

참고로 한 연구에서는 암 치료 중 하루 1.2g/kg 미만으로 섭취한 환자군에서 근육 손실이 관찰된 반면, 1.4g/kg 이상 섭취한 환자군에서는 근육량이 유지되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Frontiers in Nutrition, 2025).

암 재활 단백질 섭취, 어떤 음식으로 채울 수 있나요?

매 끼니 단백질 반찬을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도 끼니마다 고기, 생선, 달걀, 두부, 콩, 치즈 등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곁들일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급원별 함량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단백질 식단을 구성할 때는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다만 필수 아미노산이 일부 부족할 수 있어 두부·콩류와 채소·곡류를 골고루 함께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콩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아 유방암 환자는 피해야 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적정량의 콩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는 것과 나눠 먹는 것, 어떤 게 나은가요?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 먹기보다 하루 3~5끼에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흡수 효율 면에서 유리합니다.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의 근육 합성 이용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매 끼니 20~30g 정도를 꾸준히 분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단백질 목표가 75g인 경우, 아래처럼 배분할 수 있습니다.

식욕이 떨어져 식사량이 줄어든 경우에는 간식 횟수를 늘리거나, 우유에 분유·견과류를 추가해 적은 양으로도 단백질 밀도를 높이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식사만으로 단백질이 부족하면 어떻게 하나요?

식사만으로 권장량을 채우기 어렵다면 경구영양보충음료(ONS)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입맛이 떨어지거나, 구역감·구내염으로 충분히 먹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고단백 경구영양보충음료는 적은 부피로 필요한 단백질과 열량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대장암·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하루 2회 고단백 경구영양보충음료를 섭취한 군은 단백질 섭취량이 유의하게 높아졌고(1.40g/kg/일 vs 1.07g/kg/일), ESPEN 최소 권장량을 충족하는 비율이 88%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면 보충음료를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55% 수준에 머물렀습니다(Nutrients, 2023).

출처: PMC —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745925/

다만 경구영양보충음료는 식사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되나요?

신장 기능이 정상인 경우, 체중 1kg당 2.0g 이하 범위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 시 주의할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간 기능 부담

단백질이 체내에서 대사될 때 생기는 암모니아를 간에서 요소로 전환하는데요.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이 과정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신장 부담

단백질 대사 산물인 요소를 배출하는 데 신장이 관여하므로, 신부전 환자는 섭취량을 제한해야 합니다.

(급성 신부전 1.0g/kg 이하, 만성 신부전 1.2g/kg 이하)

3. 칼슘 배출 증가

과도한 단백질은 소변으로 칼슘 손실을 늘릴 수 있는데요.

호르몬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 등 골밀도 감소 위험이 있는 경우 칼슘·비타민 D 섭취를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4. 영양 불균형

단백질에만 치중하면 탄수화물·지방·비타민·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영양 지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암 환자 영양 상담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입원 환자의 경우 영양집중치료(영양사 상담·모니터링)가 급여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외래 영양 상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구영양보충음료의 경우, 의사 처방이 있으면 일부 제품이 급여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적용 조건과 대상이 병원·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이나 영양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경장영양(코를 통한 관급식)이나 정맥영양(TPN)은 경구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 의사 판단 하에 처방되며, 이 경우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운동 없이 단백질만 먹어도 근육이 유지되나요?

단백질 섭취만으로는 근육 유지에 한계가 있으며, 적절한 신체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단백질은 근육의 재료이지만, 근육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으면 섭취한 단백질이 효율적으로 근육 합성에 쓰이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ESPEN 가이드라인에서도 암 환자에게 영양 지원과 함께 신체 활동을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암 재활 중이라면 무리한 고강도 운동보다는 걷기·스트레칭·가벼운 저항 운동부터 시작해, 체력 회복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 상태가 양호한 암 환자는 불량한 환자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와 신체 활동을 함께 챙기는 것이 암 재활의 기본 원칙이 됩니다.

내 상태에 맞게 판단하는 기준

✅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

  • 식사량이 대체로 유지되고, 체중 변화가 한 달에 1kg 이내로 안정적인 경우

  • 매 끼니 단백질 반찬을 한 가지 이상 먹고 있고, 일상 활동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

  • 혈액검사에서 알부민 수치가 정상 범위(대개 3.5g/dL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 영양 상담이나 진료를 권하는 경우

  • 한 달에 체중이 2~3kg 이상 줄어들거나, 이전 체중 대비 5% 이상 감소한 경우

  • 식욕 저하·구역감·구내염 등으로 식사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가 1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알부민 수치가 3.5g/dL 미만이거나, 근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경우

  • (악력 저하, 계단 오르기 힘듦 등)

  • 신장 질환이 있어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

🚨 빠른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극심한 피로·어지러움·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는 상태가 수일 이상 이어지면서 탈수 증상(소변량 급감, 입술 건조)이 나타나는 경우

  • 의식이 흐려지거나, 기력 저하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

EDITORIAL NOTE

작성·게재 원칙

이 칼럼은 편집팀이 진료지침과 공개된 의학 정보를 근거로 작성한 원문이며, 이 페이지를 공식 출처로 관리합니다. 병원명과 개인 진료 정보는 표기하지 않고, 특정 치료 결과를 보장하는 내용은 다루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의료 정보로 개별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CONTINUE READING

진료에서 확인할 질문을
미리 정리해 두세요.

다른 분야 칼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