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차단술 횟수, 몇 번 맞아야 할까

[스마트마취통증의학과 칼럼] 신경차단술은 한 번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닙니다. 통증의 원인과 정도, 치료 반응에 따라 횟수가 달라지는데요. 다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무한정 반복할 수 있는 시술은 아닙니다. 핵심 3줄 요약 ① 신경차단술 횟수는 보통 급성기에…

헬스저널 편집팀수정 2026년 8월 22일
신경차단술 횟수, 몇 번 맞아야 할까
신경차단술 횟수, 몇 번 맞아야 할까

[스마트마취통증의학과 칼럼]

신경차단술은 한 번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닙니다. 통증의 원인과 정도, 치료 반응에 따라 횟수가 달라지는데요. 다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무한정 반복할 수 있는 시술은 아닙니다.

핵심 3줄 요약

  • ① 신경차단술 횟수는 보통 급성기에 1~2주 간격으로 2~3회 시행한 뒤 경과를 보며 결정합니다.

  • ②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경우 연간 3~4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 ③ 건강보험은 주 2~3회를 원칙으로 하되 치료기간당 최대 2개월까지 인정하고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이란 어떤 시술인가요?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주위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항염증제)를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비수술적 시술입니다. 흔히 '신경주사', '뼈주사', '경막외 주사'라고도 불리는데요. 정확한 명칭은 신경차단술입니다.

C-arm(투시장치)이나 초음파 같은 영상 장비를 이용해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주입하기 때문에, 먹는 약보다 빠르게 염증 부위에 작용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목 디스크 등으로 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주로 시행합니다.

시술 시간은 대개 10~20분 정도이고, 시술 후 30분~1시간 관찰한 뒤 당일 귀가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 횟수는 보통 몇 회인가요?

급성기에는 1~2주 간격으로 2~3회 시행하고 경과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증이 줄어들면 치료 간격을 점차 늘리고, 전체 치료 기간은 대개 1~2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신경차단술 횟수에 대해 의료계에서 딱 하나로 합의된 기준은 없는데요. 이는 환자마다 통증의 원인, 정도, 이환 기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일반적인 기준이 참고가 됩니다.

위 표의 핵심은, 시술 횟수가 환자 상태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스테로이드 누적 부작용을 고려해 일정한 상한이 있다는 점입니다. 2~3회 시행 후 통증이 충분히 줄어들면 추가 시술 없이 경과를 관찰하고, 효과가 부족하면 다른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건강보험은 몇 회까지 적용되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시(제2023-242호)에 따르면, 신경차단술은 상병에 따라 주 2~3회를 원칙으로 인정합니다. 최초 시술부터 15회까지는 소정점수의 100%를 산정하고, 15회를 초과하면 50%만 산정됩니다.

건강보험 산정 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술이므로, 급여 기준 안에서 시행하면 본인부담금만 내면 됩니다. 다만 동일 병소에 날짜를 달리하여 다른 종류의 신경차단술을 시행해도 횟수는 합산된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왜 횟수를 제한하나요? — 스테로이드 누적과 부작용

신경차단술 횟수를 제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테로이드의 누적 부작용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줄이는 약물이지만, 반복해서 많이 맞을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 투여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스테로이드 주사 횟수가 늘어날수록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반복 주사에 신체가 둔감해지기 때문이 아니라, 통증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채 염증만 반복적으로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나요?

네, 급성기 통증이면서 이환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1회 시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급성일수록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인데요. 최근에 갑자기 디스크가 터졌거나, 급성 염증이 발생한 초기 단계에서 시행하면 한 번의 주사로 염증이 가라앉고 이후 자연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만성적으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구조적인 문제(심한 협착, 큰 디스크 탈출 등)가 있는 경우에는 1회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2~3회 시행한 뒤 반응을 평가하고,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기준으로 추가 시술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효과가 없거나 재발하면 어떻게 하나요?

2~3회 시행했는데도 통증이 줄지 않거나, 효과 지속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 다음 단계의 치료를 고려할 시점입니다.

신경차단술 이후 치료 방향은 대체로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판단합니다.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된 조직을 풀고 약물을 도포하는 시술로, 신경차단술보다 한 단계 적극적인 비수술 치료입니다. 6주 이상 보존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신경차단술을 2회 이상 시행한 뒤에도 재발하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신경차단술 횟수 자체보다 '치료 반응의 질'입니다. 주사를 맞고 통증이 확실히 줄고 그 효과가 충분한 기간 유지된다면 적절한 간격으로 반복할 수 있지만, 효과가 짧아지고 있다면 치료 방향을 재평가해야 합니다.

시술 전후 확인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시술 전에는 현재 복용 중인 약과 기저질환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시술 전 확인이 필요한 경우를 정리합니다.

내 상태는 어디에 해당할까? — 판단 기준 3분류

✅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

  • 신경차단술 후 통증이 뚜렷이 줄어들고 2~3주 이상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경우

  • 1~2회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고,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경우

  • 시술 후 일시적인 저림이나 무거운 느낌이 있지만 수시간 내에 사라지는 경우

⚠️ 진료를 권하는 경우

  • 2~3회 시술했는데도 통증 감소가 뚜렷하지 않거나 효과 지속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경우

  • 같은 부위에 연간 3~4회 이상 반복 시술을 받고 있는 경우

  • 시술 후 2~3일이 지나도 통증이 줄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 당뇨·골다공증 등 기저질환이 있어 스테로이드 반복 사용이 우려되는 경우

🚨 빠른 진료가 필요한 경우

  • 다리나 팔의 근력이 점점 빠지고 있는 경우 (물건을 자꾸 떨어뜨린다, 걸을 때 발이 끌린다 등)

  •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생긴 경우 (마미증후군 의심)

  • 시술 부위에 심한 부종, 발적,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감염 가능성)

  • 시술 후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한 경우

EDITORIAL NOTE

작성·게재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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