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마취통증의학과 칼럼]

도수치료를 처음 알아볼 때 가장 먼저 드는 궁금증 중 하나가 바로 "도대체 몇 번이나 받아야 하는 걸까"인데요. 치료 횟수는 질환의 종류와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2026년 7월부터는 건강보험 제도 기준이 새로 생겼기 때문에 이 기준을 먼저 파악해 두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핵심 3줄 요약
① 도수치료 횟수는 2026년 7월 1일부터 건강보험 관리급여 기준으로 주 2회 이내, 연간 최대 15회(예외 시 24회)로 제한됩니다.
② 관리급여를 받으려면 원칙적으로 기본 물리치료를 먼저 최소 2주, 4회 이상 받고도 호전이 없는 경우여야 합니다.
③ 실손보험 청구자료 기준으로 실제 이용자의 95%는 연 15회 이하, 평균은 연 12회 수준이었습니다.
도수치료 횟수, 이제 '기준'이 생겼는데요
2026년 7월 1일부터 도수치료 횟수 기준이 법적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동안 도수치료는 비급여 항목이었기 때문에 병원마다, 환자마다 횟수가 제각각이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2026년 7월 1일부로 도수치료를 건강보험 '관리급여' 항목으로 편입하면서, 연간 인정 횟수와 시행 조건이 처음으로 명확히 정해졌습니다.
이 기준을 이해해 두면, 내가 앞으로 몇 회 정도 받게 될지, 어느 시점부터 건강보험(및 실손보험)이 적용되는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건강보험 기준으로 몇 회까지 인정되나요?

중요한 점이 하나 있는데요. 연간 15회(또는 24회)를 넘은 도수치료는 건강보험은 물론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다시 말해, 질환 치료 목적이라면 이 한도 안에서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 피로 회복이나 체형 교정 목적의 도수치료는 이 관리급여 기준과 무관하게 이전처럼 비급여(전액 본인부담)로 받을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 횟수 기준, 실제로는 몇 회가 많나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 결과, 연간 도수치료 횟수의 최빈값은 6~10회였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이번 기준 설정의 근거로 삼은 수치인데요. 2025년 실손보험 청구자료를 보면, 평균 이용 횟수는 연 12회였고, 이용자의 약 95%가 연 15회 이하로 도수치료를 받았습니다. 복지부가 15회를 기준으로 정한 것은 이 통계적 범위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 수치는 대부분의 환자가 실제로 1년에 6~15회 안에서 치료를 마무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수술 후 재활처럼 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예외 기준(24회)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있나요?
관리급여를 받으려면 도수치료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안 되는데요. 기본 물리치료 또는 단순재활치료를 먼저 2주 이상, 4회 이상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어야 도수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선행 치료로 인정되는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수치료 횟수 계획,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요?
도수치료 횟수는 고정된 공식이 있는 게 아니라, 증상과 반응을 보며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인데요. 아래 흐름을 참고하시면 실제 진료에서 어떤 판단이 이루어지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면 횟수를 줄여도 되고, 충분히 호전됐다면 도수치료 전체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드시 정해진 횟수를 모두 채울 필요는 없는데요. 목표는 '횟수 달성'이 아니라 '기능 회복'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상태, 어떻게 판단할까요?
✅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대개 기본 물리치료 단계에서 관찰 가능)
물리치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통증이 서서히 줄어드는 중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가벼운 근육 뭉침이나 불편감
⚠️ 도수치료로 전환을 고려해볼 만한 경우
기본 물리치료를 2주, 4회 이상 받았는데도 통증이나 가동 범위 개선이 없는 상태
특정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일상 동작(앉기, 걷기, 팔 올리기 등)이 어려운 경우
담당 의사가 도수치료로의 전환을 권고한 경우
🚨 도수치료보다 먼저 정밀 진료가 필요한 경우
팔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이 점점 심해지거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갑작스러운 통증 악화와 함께 발열이 있는 경우
최근 골절이나 수술 부위, 감염·종양이 의심되는 부위 — 도수치료 전 반드시 의료진 확인이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 도수치료 적용 여부를 의사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