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증상, 검사 정상인데 계속될 때

[참경희한의원 칼럼]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져서 병원을 찾았는데, 심전도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검사가 정상이면 괜찮은 건가?" 하고 안심해도 될지, 아니면 다른 검사를 더 받아야 할지 판단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헬스저널 편집팀수정 2026년 10월 20일
부정맥 증상, 검사 정상인데 계속될 때
부정맥 증상, 검사 정상인데 계속될 때

[참경희한의원 칼럼]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져서 병원을 찾았는데, 심전도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검사가 정상이면 괜찮은 건가?" 하고 안심해도 될지, 아니면 다른 검사를 더 받아야 할지 판단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부정맥 증상이 있는데 검사에서 잡히지 않는 가장 흔한 이유는, 부정맥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검사하는 순간에는 정상 리듬이었을 가능성입니다.

핵심 3줄 요약

① 부정맥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짧은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부정맥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② 증상이 반복된다면 24시간 홀터 검사, 최대 14일까지 부착하는 패치형 심전도 등 장시간 모니터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의 심장 리듬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③ 부정맥과 유사한 두근거림은 카페인,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자율신경 불균형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심전도 외에 혈액검사 등으로 원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부정맥 증상이 있는데 심전도는 정상인가요?

가장 흔한 이유는 부정맥이 검사하는 바로 그 순간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표준 12유도 심전도는 약 10초간의 심장 리듬을 기록하는 검사인데요. 부정맥이 하루에 몇 차례, 또는 며칠에 한 번씩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이 10초 안에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전도 한 번이 정상이라고 해서 부정맥이 아니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정맥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나는 바로 그 순간'의 심장 리듬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근거림이 실제 부정맥이 아닌 다른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 심전도는 정상이 맞고, 두근거림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합니다 (아래 '부정맥이 아닌데 두근거리는 경우' 참조).

심전도 외에 어떤 검사를 더 받을 수 있나요?

증상이 반복되는데 표준 심전도에서 잡히지 않는다면, 기록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의 선택은 증상의 빈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증상이 있다면 홀터 검사가 적합하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라면 패치형 심전도가 더 효과적입니다. 수개월에 한 번 실신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이식형 루프 레코더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이 아닌데 두근거리는 경우도 있나요?

네, 부정맥 외에도 두근거림을 유발하는 원인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심전도가 정상이고 장시간 모니터링에서도 부정맥이 잡히지 않는다면, 아래 원인을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대표적인 비심장 원인인데요.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면 심박수가 올라가고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갑상선 치료를 하면 두근거림이 함께 호전되기도 합니다.

카페인도 자주 간과되는 요인입니다. 커피뿐 아니라 홍차, 녹차, 에너지음료,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어,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많아져 있을 수 있습니다.

부정맥 증상이 계속될 때 어떻게 기록하면 도움이 되나요?

증상이 나타나는 패턴을 기록해 두면 진료 시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 항목을 메모해 두시면 좋습니다.

  • 언제 시작되고 언제 멈추는지: 갑자기 시작해서 갑자기 멈추는지, 서서히 빨라지다가 느려지는지

  • 지속 시간: 몇 초인지, 몇 분인지, 몇 시간인지

  • 빈도: 하루에 몇 번인지, 일주일에 몇 번인지

  • 맥박의 양상: 규칙적으로 빠른지, 불규칙한지, 한두 번 건너뛰는 느낌인지

  • 동반 증상: 어지러움, 호흡곤란, 가슴 통증, 식은땀 등이 함께 있는지

  • 유발 요인: 카페인 섭취 후, 운동 중, 눕거나 앉을 때, 스트레스 상황에서 등

스마트워치로 맥박 이상이 감지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요. 웨어러블 기기의 기록은 참고 자료로 유용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은 병원의 심전도·홀터·패치형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내 상태에 따른 판단 기준 정리

✅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

  • 가끔 맥박이 한두 번 건너뛰는 느낌이 있지만 수초 내에 사라지고, 다른 증상은 없는 경우

  • 카페인을 많이 마시거나 수면이 부족한 날에만 두근거림이 나타나고, 원인을 교정하면 괜찮아지는 경우

  • 검진에서 심전도·혈액검사 모두 정상이고, 두근거림이 드물게(월 1~2회 미만) 나타나는 경우

⚠️ 순환기내과(심장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은 경우

  • 두근거림이나 맥박 불규칙이 주 1회 이상 반복되면서, 표준 심전도에서는 정상으로 나온 경우 (장시간 모니터링 필요)

  • 두근거림과 함께 어지러움·숨참·피로감이 동반되는 경우

  • 갑상선 질환, 심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면서 두근거림이 반복되는 경우

  • 갑자기 시작해서 갑자기 멈추는 빠른 두근거림이 수 분 이상 지속되는 에피소드가 있는 경우

🚨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 두근거림과 함께 의식이 흐려지거나 실신한 경우

  • 심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된 경우

  • 맥박이 분당 150회 이상으로 빠르게 뛰면서 멈추지 않는 경우

  • 한쪽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등 뇌졸중 의심 증상이 함께 나타난 경우 (심방세동에 의한 혈전 가능성)

함께 보면 좋은 칼럼

EDITORIAL NOTE

작성·게재 원칙

이 칼럼은 편집팀이 진료지침과 공개된 의학 정보를 근거로 작성한 원문이며, 이 페이지를 공식 출처로 관리합니다. 병원명과 개인 진료 정보는 표기하지 않고, 특정 치료 결과를 보장하는 내용은 다루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의료 정보로 개별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CONTINUE READING

진료에서 확인할 질문을
미리 정리해 두세요.

다른 분야 칼럼 보기